챕터 1

Chapter 1. 시작의 마을 라일라

● 뜻밖의 만남

고다이 마을의 저주에서 벗어난 주인공은, 가끔씩 이세계인들이 떨어지기도 한다는 시작의 마을인 라일라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양한 이세계인들과 모험가들이 모여있으며, 혼란스럽지만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다른 모험가와 대화를 나누던 중, 배고픔을 느껴 식당으로 향하게 된다.

● 너무나 맛없는 음식

하지만 식당의 음식은 기대와 달리 형편없는 맛을 자랑했다. 주인공은 "이런 음식이라면 차라리 우리 세계의 카레가 더 낫다"고 중얼였고, 그 말을 들은 일행 중 한 명이 깜짝 놀라며 주인공에게 달려든다.

"카레에에?! 너 혹시… 이세계인이야?"

● 레이나의 등장

그 인물은 레이나라는 이름의 밝고 수다스러운 모험가. 그녀 또한 이세계에서 온 이세계인이었다. 레이나는 자신의 과거를 안개 속에 가려진 것처럼 명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세계의 음식 맛만큼은 생생히 기억한다고 한다.

"나는 이세계에서도, 여기서도…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 살아가는 여자야!"

레이나는 지금 "요리 연구회" 길드를 만들었다며, 언제든 놀러오라며 웃으며 자리를 떠난다.

● 해결사가 되다

식사는 다른 모험가가 대신 계산해주었지만,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면 돈이 필요하다. 주인공은 당장 생계를 위해 모험가 길드를 방문한다.

모험가가 되어 퀘스트를 받아 돈을 버는 방법도 있지만, 조건이 까다롭다. 매주 최소 하나 이상의 퀘스트를 완료해야 하며, 실패 시 랭크가 하락하고, F랭크 이하로 떨어지면 자격 박탈까지 당할 수 있다. 다시 등록하려면 위약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

그리하여 주인공은 보다 자유로운 직업인 해결사가 되기로 한다.

"해결사는 모험가보다 자유롭지. 하지만 책임도 그만큼 크지."

● 이상한 고양이

길드는 주인공에게 비교적 간단한 일거리로 "잃어버린 고양이 찾기" 퀘스트를 준다. 마을 이곳저곳을 누비던 끝에, 주인공은 마침내 길 잃은 고양이를 발견한다.

그 순간 — 고양이가 주인공을 바라보며 말한다.

"너는... 그렇군 너가 약속의 그자인가."

"어라, 고양이의 말이… 들려?!"

세상의 규칙이 흔들리는 듯한 순간, 고양이의 정체와 주인공의 운명이 교차하며 챕터 1은 막을 내린다.